안녕하세요, 올해부터 성소수자부모모임 실무팀장을 맡고 있는 일월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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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부터 성소수자부모모임 실무팀장을 맡고 있는 일월이라고 합니다.

올해 1월 운영위원회에서 결의된 대로, 이번 달부터 1주일에 3일, 성소수자부모모임 상임활동가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모임이 기존에 소속되어 있던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서 사무실에 자리 하나를 빌려 주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4년 성소수자부모모임이라는 단체를 처음으로 접하고, 2017년 실무를 담당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상임활동가가 된 지금까지 부모모임은 제게 놀라운 단체입니다. 이렇게 적은 수의 구성원으로 이렇게까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적은 자원으로 이렇게까지 효과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는 것... 그런 원동력이 어디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부모모임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성소수자부모모임의 부모님들께서 왜, 어떻게 이렇게까지 열심히 활동하시는지는 여전히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조금 넘는 짧은 시간동안 성소수자부모모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며, 이 단체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인지를 더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활동에서의 능력, 효율에 대한 부분보다도, ‘다른, 새로운’ 사고방식을 두려움과 거부감 없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이런 것이구나, 그리고 그러한 태도로 활동해 오셨기에 여태까지의 성과들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지난 4년 간 성소수자부모모임은 성소수자 인권을 말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자리를 지키고 목소리를 내며, 활동의 터를 닦아 왔습니다. 그간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관심을 기반으로, 이제는 그 터 위에 기둥을 세우려 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이 헛되지 않도록, 성소수자부모모임은 앞으로도 예전과 같이 넓고 다양한 활동, 또 예전보다 더욱 깊이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CMS 정기후원으로 성소수자부모모임의 기둥이 되어 주세요! 성소수자부모모임은 앞으로도, 성소수자 인권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을 외치는 자리에서 늘 여러분의 기둥이 되겠습니다.

성소수자부모모임 상임활동가 일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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